저의 신앙생활의 시작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 일하심 때문이었습니다. 무교였던 저희 집안에서 어느날 부터 오빠가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오빠는 틈만나면 하나님을 믿고 구원을 받아야한다고 했지만 착해서 항상 손해만 보던 오빠를 보며 하나님을 믿는다는건 바보같고 찌질한 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빠다음으로 어머니께서 교회에 나가기 시작하셨고 그런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중학교시절부터 억지로 끌려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하나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첫 주에 나와있던 질문들은 제가 잊고 지내왔던 삶의 크고 작은 모습들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2주차 복음 나눔때 죄의 본질과 하나님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제일 먼저 하나님나라에서 왕처럼 살고 있었던 저의 모습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저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극적인 상황과 감정에서만 하나님을 만나고 느꼈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상황들이 주어지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나님과 교제해야 하는지 늘 혼란스러웠습니다. 하나님은 틀안에 가둬질 수 없는 분이신데 저만의 틀 안에 가두고 특정한 형식으로 하나님을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복음 나눔을 마치고 전도사님과 계속 교제하면서 이제서야 크신 하나님을 제한하는 저를 발견하고 그 틀을 깨부수는 과정에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하나님을 잘 믿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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